체셔가 보는 영화

2분짜리 단편의 의미없는 장편화 '라이트 아웃'

메탈체셔 2016. 10. 14. 06:30


라이트 아웃 (Lights Out, 2016) 


라이트 아웃은 2분 짜리 유투브 단편을 장편영화로 옮긴 것입니다. 감독이 같아요. 예전에 단편을 보고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장편영화로 만나게 되는군요. 

2분짜리를 80분으로 늘리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붙였죠. 하지만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네요. 단편은 그 자체로 설명이 필요없었는데 영화에서 설명을 하려니 별로 그럴 듯 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깊이 있게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불을 끄면 그냥 귀신이 안보이는 걸까요, 접근을 못하는 걸까요. 귀신이 차단기 자꾸 내리는데 왜 차단기 주변에 불을 켜놓지 않을까요. 남편이 죽고 큰 딸이 동생을 버릴때까지 어머니는 대체 뭘하는걸까요. 대체 소년은 어머니에게 왜 말을 안하는 것일까요.


별다른 스토리도 없고 결말도 허무합니다. 심지어 무섭지도 않아요.


★★


단편 다시 보고 왔는데 훨씬 소름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