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여자에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할린'
할린 (Harleen, 2020, 시공사) 많은 코믹북이 번역되어 출간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미국 코믹북들은 그 시리즈가 다양하고 또 한 작품을 여러 작가가 그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더고요. 배트맨의 팬으로서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허쉬'같은 단편을 좋아해요. 작품성도 좋고 그림체도 맘에 들었던 작품이었어요. 강렬한 표지에 이끌려 이번에 구매한 '할린'도 단권으로 끝나는 이야기입니다. 조커의 싸이코 여자친구로 등장했다가 뛰어난 캐릭터성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주연급으로 오른 '할리 퀸'의 이야기죠. 하지만 제목이 할리 퀸이 아니라 할린이에요. 평범한 정신과의사가 어떻게 싸이코패스에게 감화되고 어떻게 악당으로 변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담은 이야기죠. '할린'은 캐..
체셔가 읽는 책
2020. 7. 10.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