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스트 (Contrast, 2013) 스팀 라이브러리가 100개를 넘기면서부터 게임을 사는데 굉장히 신중해졌어요. 공짜로 받은 게임 중 취향과 거리가 멀다거나 조악한 3류 게임은 아예 라이브러리에서 빼버리기도 하면서 라이브러리를 관리 중입니다. 라이브러리를 할만한 게임, 해본 게임으로 채울 거에요.다이렉트게임즈 겨울세일 때 2,200원에 산 콘트라스트는 라이브러리를 채울만한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은 3시간 정도네요.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해 챕터를 다시 플레이한다던가 하면 4시간 5시간 정도 될 듯 해요. 기본적으로 퍼즐게임이에요.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녀 디디의 친구 '던'으로서 빛이 비치는 평평한 면 속에 그림자로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죠. 이 능력을 이용해 디디를 돕습니다. 일단 퍼즐은 그다지 잘 ..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Assassin's Creed Black Flag, 2013) 시리즈의 네번째 주인공인 에드워드 켄웨이는 에지오 사가의 에지오 아우디토레나 '라둔하게둔' 코너 켄웨이에 비하면 존재감이 다소 떨어지는 주인공이에요. 하지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주인공이기도 하죠. 그의 목적은 암살단의 신조가 아니라 돈이거든요. 템플러의 돈을 해처먹으려다 결국 암살단과 행동을 함께 하게 되었지만 에드워드는 가장 이질적인 암살자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는 유니티와 더불어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에요. 3편에서 다소 불편하고 불완전했던 오픈월드 시스템이 4편에 이르러 완벽한 모습을 보인 것이 가장 컸죠. 메인 스토리나 부가 스토리 외에도 즐거운 해적질이 있으며 자원..
머시나리움 (machinarium, 2009) 복돌이로 두번 깼었고 스팀에서 할인할때 사서 라이브러리에 처박아두었다가 이번에 한번 깬 걸로 '머시나리움'은 총 세번이나 엔딩을 봤네요. 시간이 지나 다시금 머시나리움의 아름다운 세계가 그리워질 때쯤 또 이 게임을 찾을 지도 모르겠어요. 머시나리움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키보드는 필요없지만 가끔 퍼즐을 풀때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긴 해요. 각종 os 의 스토어에 있으며 스팀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만원인데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2009년도 게임이고 1회성 어드벤처임이니 세일할때 사도록 하세요.어쨌든 게임은 정말 즐겁습니다. 기계들의 세계인데 뭔가 삐까번쩍하거나 모던하다던가 하는 느낌은 전혀 없고 음침하고 ..
캣 퀘스트 (Cat Quest, 2017)토렌트 사이트에서 귀여운 스샷을 보고 한번 해볼까 싶어서 다운 받았던 인디게임인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스팀 상점으로 가서 만원 남짓하는 가격에 그냥 바로 질렀습니다. (정가는 14,000원) 재밌었고 계속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예전엔 무조건 복돌이었는데 이제 토렌트는 데모 체험의 기회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귀여움을 전면에 내세운 RPG입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데 용의 기운을 타고난 특별한 고양이죠. 스카이림에서 설정을 빌려온 것 같은데 이 게임 속에는 많은 패러디가 있어요. 주로 대화에서 나타나죠.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미드를 패러디하기도 하고 거의 모든 대사마다 고양이와 관련된 단어를 집어넣었어요. 해석이 그리 어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굳이 시간..
Missing Translation, 2015어쩌다가 이 게임을 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무료이기 때문에 다운로드한 것은 확실합니다. 수준 높은 인디 게임이 쏟아지는 지금 '인디게임'이란 것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싱 트렌슬레이션. 미번역? 소통불가? 이 게임은 참으로 재미없는 퍼즐 몇개가 있는, 의미없는 게임입니다. 퍼즐이 너무 재미가 없어요. 크게 세 종류의 퍼즐이 있는데 하나당 25개의 퍼즐로 이뤄져있죠. 퍼즐도 가뜩이나 재미가 없는데 1판 넘어갈때마다 의미없이 다음 퍼즐로 향해 주인공이 걸어가는 모습을 매번 봐야해요.스팀 도전과제가 총 6개 있습니다. 25개 퍼즐, 하나의 방을 클리어할 때마다 하나씩 달성되고 모두 클리어하고 가장 오른쪽 편의 방으로 들어가면 의미없..
스나이퍼 엘리트 4 (Sniper Elite 4, 2017) 복돌이로 4편의 첫 미션을 플레이하던 중간에 나와서 스팀 상점으로 가서 정식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마침 스팀 여름세일 중이라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었지만 멀티는 사람이 없는 건지 연결이 전혀 되지 않았고 싱글만 클리어한 지금으로선 스나이퍼 엘리트 4는 세일한 가격(3만2천5백원) 정도의 가치를 겨우 하는 것 같아요.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했는데도 너무 쉽게 느껴졌어요. 거리와 바람세기 등을 고려한 조준점을 빨간 마름모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장거리 저격도 별 문제가 없었죠. 싱글을 모두 클리어한 이후 제일 어려운 난이도로 2회차를 시작했지만 도저히 못 맞추겠더라고요. 결국 2회차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언인스톨했습니다.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스나이퍼..
리틀 나이트메어 (Little Nightmare, 2017) 플레이하면서 림보, 인사이드가 생각나더군요. 퍼즐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인사이드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분위기도요. 그래픽은 훌륭한 수준입니다.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단점을 꼽자면 조작체계가 잡히지 않은 것 같아요.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했는데 키보드 왼쪽 버튼이 잡기 버튼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방향키로 시야를 확인해야 해요. 어째서 마우스 회전으로 시야를 확인할 수 있게 해놓지 않았을까요. 덕분에 마우스를 잡고 하다가 오른손을 떼고 방향키로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게임 난이도가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별다른 공략없이 단번에 클리어했네요. 플레이타임이 결코 길지 않으며 이런 류..
아즈타카 (Aztaka, 2009) 아즈타카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스팀 찜 목록에 넣어두고 세일하자마자 냅따 샀던 녀석입니다. 한 이천원 주고 산 것 같아요. 복돌이로 할때는 공략도 없고 너무 어려워서 때려치웠었는데 이번엔 결국 엔딩을 봤습니다. 메인미션 부가미션 모두 완료했죠. 역시 정품을 주고 사서하면 느낌이 달라요. 아즈타카는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몹들을 잡아가며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해가며 스킬도 올리고 장비도 좋은 녀석으로 착용해야하죠. 하지만 상당히 제한적이에요. 무기라고는 창 한자루 뿐이며 5가지의 마법스킬은 단계적으로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모두 얻을 때쯤이면 게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에요. 기본적으로 마우스 컨트롤로 주인공의 스킬, 새의 마법 스킬을..
디스아너드 2 (Dishonored 2,2016) 다이렉트게임즈에서 한글패치가 나오자마자 전 디스아너드2를 질렀습니다. 사실 출시되자마자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긴 했어요. 1편을 생각보다 재미없게 플레이했던 저였지만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기대감이 들기도 하였고 아무래도 속편이니까 모든 면에서 발전하였을 거란 생각 떄문이었죠. 디스아너드2는 꽤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하지만 1편 때도 그랬지만 뭔가..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전 잠입게임을 좋아하고 액션게임도 좋아해요. 액션게임에 잠입 시스템도 있다면 액션보단 잠입을 우선시하는 경향이죠. 디스아너드2 1회차 플레이는 에밀리를 선택해 아무도 죽이지 않고 들키지도 않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했습니다. 살인을 하지 않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들키지 않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
그녀는 다시 칼을 뽑았습니다. 스카이림이 다시 한번 영웅을 부르고 있습니다. 모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리비아의 게롤트를 따라 오랜 시간 이곳을 떠나 있었지만 다시 그녀의 고향인 스카이림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대륙은 다시금 알두인의 공포에 휩싸인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Alternate Start - Live Another Life 모드가 있어서 목이 잘릴 뻔한 죄수 신세는 면했지요. 무너져가는 동굴에서 헤드버를 구해낸 뒤, 그와 함께 그의 삼촌이 있다는 리버우드로 향하는 길입니다. 그녀는 이번에도 전사의 비석을 골랐어요. 깊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마찬가지로 동굴에서 헤드버와 레일로프 둘 중 누굴 구할지도 오래 고민하지도 않았죠. 헤드버는 그녀를 처형하려했던 임페리얼 군단의 장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