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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시 칼을 뽑았습니다. 스카이림이 다시 한번 영웅을 부르고 있습니다. 모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리비아의 게롤트를 따라 오랜 시간 이곳을 떠나 있었지만 다시 그녀의 고향인 스카이림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대륙은 다시금 알두인의 공포에 휩싸인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Alternate Start - Live Another Life 모드가 있어서 목이 잘릴 뻔한 죄수 신세는 면했지요.



무너져가는 동굴에서 헤드버를 구해낸 뒤, 그와 함께 그의 삼촌이 있다는 리버우드로 향하는 길입니다. 그녀는 이번에도 전사의 비석을 골랐어요. 깊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마찬가지로 동굴에서 헤드버와 레일로프 둘 중 누굴 구할지도 오래 고민하지도 않았죠. 헤드버는 그녀를 처형하려했던 임페리얼 군단의 장교입니다. 지난 생에서 스톰클락군에 들어가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건방진 울프릭 스톰클락에게서 고맙단 얘기 한번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요. 그녀는 군단의 편에서 내전을 종결짓고 스카이림에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나저나 헤드버와 레일로프는 자신들의 가족이 같은 마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잠시 잊고 있었어요. 스카이림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요. 게롤트와 함께 누볐던 투생 공국 못지 않게 아름다워요. 모드의 덕입니다. 카페에 거주하시는 9204님의 리텍가이드를 통해 스카이림을 갈아엎었거든요. 아직도 lod가 뭔지를 몰라요. 그냥 하란대로 했습니다. 덕분에 렉을 종종 경험하고 있긴 합니다만 원근감이 뚜렷한 스카이림의 숲을 거닐 수 있게 되었어요. 그녀는 길 따라 다니는 것보다 숲을 헤치고 다니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죠.



물론, CTD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만 행여라도 그녀의 여정을 기록한 세이브파일이 날아가기라도 한다면 모든 것은 헛수고가 되겠죠. Haven Bag 모드는 축복같은 모드입니다. 이 작은 마법 주머니 속엔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며 그녀에게 쉴 장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여정을 기록할 때는 이곳에서 하는 것이 현명하죠. 많은 모드를 함께 사용할 땐 Haven Bag 모드가 필수입니다.



황금발톱을 되찾아 달라는 작은 부탁으로 시작된 모험이었지만 그녀는 영웅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는 모험을 겪게 되었습니다. 고대의 벽 앞에 선 순간, 알 수 없는 지식이 몸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꼈죠. 이제 용의 영혼을 흡수하게 된다면 그녀는 하늘을 지배하는 용처럼 뜨거운 숨결을 뿜어내게 될 것입니다. 푸스 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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