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인 고즈 클릭 (Landmine Goes Click, 2015) 이따위 영화를 위해 힘든 장면을 연기했을 여배우 스펜서 로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배우로서 크게 두각을 드러낸 작품이 아직 없어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외모 덕에 알고는 있었던 배우였는데 겨우 이런 영화에서 만나게 되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연기 폭을 넓히기 위해 힘든 선택을 한 것 같은데 제대로 통하진 못했어요. 다음부턴 작품을 보는 능력을 좀 더 키우길 바라요. 영화는 무척이나 불편해요. 관람이 힘들 정도로요. 극중에서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불편함을 넘어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답답하게 진행됩니다. 긴장감이 뛰어나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긴장감보다 불편함이 더 커..
본 콜렉터 (The Bone Collector, 1999) 제프리 디버가 쓴 링컨 라임 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본 콜렉터는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자 영화화도 된 작품이죠. 현재 3번째 시리즈를 읽고 있어서 뭐라 말하긴 이르지만 1편만큼 강렬한 느낌은 아직 없네요. 전신마비의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과 그의 손발이자 행동대원인 아멜리아 색스를 처음 만난 작품이다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원작 소설을 읽은 직후 영화를 보고 크게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이 세세히 기억이 나는 바람에 영화가 어떤 즐거움도 주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본 콜렉터의 영화 관람도 최대한 미뤄두려고 했는데 실패했네요. 한번 꽂히면 그냥 봐야하나봐요. 역시나 별로였어요. 근데 원작 소설을 읽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hael Connelly, Mickey Haller, 2005~)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모두 찾아 읽고 있어요. 그의 세계관에서 연작이 나오지 않은 실종, 보이드문 두 작품 빼고 현재까지 국내에 출간된 작품은 다 읽었죠. 마이클 코넬리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책을 놓지 않고 쉴새없이 읽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은 바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요. 매튜 매커너히 주연으로 영화화까지 되었죠. 원작은 엄청나요. 긴장감의 연속이죠.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어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남는 구판을 친구에게 선물할 정도로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인 마이클 할러가 주인공입니다...
부탁 하나만 들어줘 (Darcey Bell, A Simple Favor, 2017)다시 벨은 특별히 알고 있던 작가는 아니에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을 모아놓은 장바구니에 있던 한 권이죠. 해리 보슈 시리즈도 다 읽었고 미키 할러 시리즈도 다 읽었고 11권짜리 링컨 라임 시리즈를 읽기 전에 단권으로 된 책을 간단히 읽고 싶었었거든요. 나쁘지 않았어요. 괜찮은 몰입감이긴 하네요.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에요. 전 서사중심적인 이야기가 좋은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두 여자의 수다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작품 내에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종종 언급돼요. 실제 작가고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주인공이 읽고 있는 책의 저자죠. 웃긴게 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핑거스미스'의 작가라고 생..
해리 보슈 시리즈 (Michael Connelly, Harry Bosch, 1992~ )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하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2002년작 블러드 워크의 동명 원작 소설일 것이고 또 하나는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을 맡은 2011년작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동명 원작 소설일 거에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영상화된 소설이 또 하나 있어요. 아마존닷컴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2018년에 시즌4가 예정된 해리 보슈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가 마이클 코넬리가 쓴 소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고 지금 얘기할 작품이죠. LAPD 살인전담반 형사 해리 보슈가 주인공입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전쟁영웅이며 근속연수를 꽉 채운 베테랑 형사죠. 4편 제목처럼 해..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The Lincoln Lawyer, 2011) 최근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들을 모으고 있어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막 읽은 참이죠. 아주 굉장한 흡입력을 가진 작품이었어요. 주인공 미키 할러의 1인칭으로 전개가 되기 때문에 그에게 몰입하기가 쉬웠어요. 속물 변호사로서의 그의 능력도 아주 대단했고 매력적이었어요. 지금은 그가 등장하는 다음 소설을 읽으려고 준비중이죠. 택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영화판을 감상했습니다. 사실 아주아주 오래전에 이미 본 적이 있는 작품이에요. 매튜 매커너히의 팬이기도 했고 법정 스릴러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선택했던 영화였죠. 영화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그땐 그럭저럭 재밌게 봤나봐요. 캐릭터가 뛰어나지만 스릴러로선 그렇게 뛰어나지가 않으..
더 걸 온 더 트레인 (The Girl on the Train, 2016) 역시나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는 다 기본은 하는군요. 이야기가 정말 좋습니다. 원작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지금도 읽어야할 책이 산더미처럼 쌓였으니 자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세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기차에 탄 여자, 기차에 탄 여자가 항상 창밖을 응시하며 매일같이 보는 여자, 그리고 기차에 탄 여자의 전 남편과 같이 살고 있으며 두번째 여자와 이웃이기도 한 세번째 여자의 이야기죠. 기차에 탄 여자가 술에 취해 두번째 여자를 찾아갔던 날 두번째 여자가 사라지죠. 기차에 탄 여자는 필름이 끊겨 기억을 못하고요.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후반부 몰입도는 상당해요. 안타깝게도 그 전까진 그렇지 못하죠. 다소 산만해..
23 아이덴티티 (Split, 2016)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예전부터 무척 좋아하던 감독이었습니다. 식스 센스는 말할 것도 없지요. 언브레이커블? 걸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죠. 빌리지? 샤말란 감독의 최고 걸작입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어요. 샤말란은 길고 긴 슬럼프를 겪습니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주변에서 보기는 그래요. 최근에 샤말란 감독의 이름이 다시 부각된 것은 더 비지트란 영화였어요. 공포에 코믹함이 가미된 수작이었죠. 응? 샤말란이? 하고 돌렸던 고개를 다시금 그에게로 향하는 효과였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그의 최신작 스플릿, 국내 개봉명 23아이덴티티는 샤말란 감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그가 구축한 세계관에 모두를 빠뜨리는 성..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일단, 제목 얘기부터 하고 가죠. 맨 인 더 다크의 영어 원제는 don't breathe. 숨쉬지마. 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공감하시겠지만 원제만큼 이 영화를 잘 설명하는 제목도 없어요. 영화를 보다보면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것은 등장인물들 뿐만 아니라 관객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제 그대로 가는게 좋았을거에요. 영문 그대로 돈 브리드. 로 하던지 아니면 숨쉬지말것. 정도로 하던지요. 맨인더다크라니. 개봉 첫날 심야로 보았습니다. 정말 숨소리조차 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고요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기침하는 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요. 10대 청소년들이 장님의 집을 털기로 한다는 설정이 무척 훌륭해요. 물론, 장..
머로더스 (Marauders, 2016)브루스 윌리스는 쉬지도 않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합니다. 다이하드5가 대차게 말아먹으면서 대가 끊기고 레드 시리즈도 시원찮아서 브루스 윌리스 하면 떠오르는 프렌차이즈가 더 이상 없긴 해요. 좀 더 괜찮은 규모와 괜찮은 각본의 영화에 출연해주길 바랍니다. 왜 요즘 디씨나 마블 쪽 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잖아요. 그쪽을 좀 기웃거려봤으면 좋겠어요. 찾아보면 좋은 역할 있을 거에요. 데스스트록이 왠지 괜찮을듯..영화 머로더는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보게된 영화입니다. 레슬러로 유명한 데이브 바티스타도 나와요. 그냥 단역 수준입니다. SVU의 형사였던 크리스토퍼 멜로니가 주연이군요. 조직적인 은행강도를 수사하는 FBI수사팀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