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Unbreakable Kimmy Schmidt, 2018 시즌4 예정) 한 시즌이 1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에피소드당 2,30분 가량의 시트콤입니다. 넷플릭스에 3개의 시즌이 올라와있죠. 본래 NBC에서 방영된 시트콤이었는데 넷플릭스가 사온 모양이에요. 내년에 네번쨰 시즌이 방영될 예정이군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면서 괴짜스러우며, 용감하기 그지 없는 주인공 키미 슈미트의 이야기입니다. 사이비 교주에게 납치를 당해 15년 동안 지하 벙커에 갇혀 지냈던 아픈 과거가 있는 주인공이지만 이 드라마에 무거움은 없습니다. 그녀가 홀로서기를 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가장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흑인 게이 룸메이트도 극중에서 제법 ..
영드 미란다 (Miranda, 2015, 시즌3으로 종영) 미란다는 영국 BBC의 시트콤입니다. 한회당 30분 가량이며 3개의 시즌으로 총 20화에요. 영국의 배우인 미란다 하트가 주인공인 단막극이죠. 큰 덩치와 큰 키를 가졌지만 어린아이처럼 장난을 좋아하는 처자죠. 스스로를 꾸미지 않으며 연애경험도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그녀는 스스로를 바꿀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본인의 모습을 싫어하는 척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으며 항상 즐겁고 유쾌해요. 배우 본인의 자전적인 경험도 극에 녹아있을 거에요. 영드 미란다는 미란다 하트가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극을 거의 혼자서 이끌어가요. 시청자를 의식하는 것도 그녀 뿐이죠. 나머지 캐릭터들은 그냥 자기 역할에 충실한 편입니다. 딸이 하루 빨리 시집가길 바라며 간섭..
빅뱅이론 (The Big Bang Theory, 2017 시즌10 완) 미드 빅뱅이론의 독주는 계속 이어지는군요. 10시즌을 끝내고 벌써부터 12시즌까지 확정났다는군요. 프렌즈 이후 적당한 시트콤을 찾고 있던 사람들에게 빅뱅이론이 그 자리를 차지하더니 자리를 좀처럼 내어주려하지 않네요. 사실 빅뱅이론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프렌즈화 되어가고 있어요. 남자넷 여자넷 느낌이죠. 하나씩 하나씩 짝을 찾으면서 로맨스화 되어가는데 그렇다고 깊이가 있지는 않아요. 절대로 짝을 찾지 못할 것 같던 쉘든마저 짝을 찾았으니 아마 11시즌이나 12시즌에서는 라제쉬마저 짝을 만나게 되겠죠. 이들은 이제 말로만 너드, 괴짜들이지 인생의 성공자들이나 다름없어요. 좋은 직장과 좋은 집에서 좋은 짝을 만나 값비싼 취미생활을 즐기면..
모던 패밀리 (Modern Family, 2017 시즌8 방영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의 미국 중산층 가정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미드 시트콤입니다. ABC에서 2009년부터 17년 현재까지 시즌8을 방영중입니다. 전 시즌7까지 봤어요.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현대 미국 중산층 가족치고는 너무나 화목하고 그 어떤 불화없이 대가족을 잘도 유지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당당하게도 제목을 모던 패밀리라고 지었지만 이상적인 미국의 가족을 묘사한 것에 지나지 않아요. 게이를 등장시켰을 뿐이죠. 필리핀 아이를 입양했고요. 장인은 젊고 예쁜 남미계통의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단지 그 세가지를 허용했을 뿐입니다. 세 지붕이지만 이들은 혈연관계로 이어진 대가족이며 틈만나면 모이는 것이 한가족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IT 크라우드 (The IT Crowd, 2010 시즌4로 종영) 언제나 시트콤에 목말라 있어요.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나마 볼만한 빅뱅이론은 시즌10을 몰아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그 외엔 볼만한 시트콤을 찾지 못했어요. 넷플릭스에 가입한 건 정말 잘한 일 같아요. 이것저것 마음껏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에 이끌려서 IT 크라우드를 클릭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시트콤이 영국 드라마라는 것도 전혀 몰랐고 어떠한 정보도 없었어요. 1시즌 1화를 보고는 그냥저냥 그런 시트콤이구나 싶었는데 캐릭터에 적응한 뒤부터는 정말 제대로 볼만해지더군요. 상당히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어요. 캐릭터들도 뛰어나죠. 안타까운 것은 분량이에요. 4개의 시즌이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트콤을 마무리하는 특별..
더 오피스 (The Office US, 2013 시즌9로 종영) NBC에서 9개의 시즌을 방영한 오피스는 영국 BBC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시트콤입니다. 모큐멘터리의 형식으로 던더미플린이라는 가상의 제지회사를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직장생활을 다룬 작품이죠. 중심은 지점장 마이클 스캇 역인 스티브 카렐입니다. 상당 수의 에피소드가 스티브 카렐의 엉뚱한 행동에서 나오는 웃음으로 채워집니다. 개인적으론 시즌1이 가장 좋았어요. 직장인들의 애환을 짠하게 한발짝 뒤에서 묘사하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씁쓸한 여운도 남고요. 그동안 안 보고 있었던 미드 오피스의 진가가 이것이었나! 하면서 감탄했죠. 하지만 시즌2부터는 본격적인 코미디 시트콤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나쁘진 않아요. 두 등장인물 짐과 팸의 애정 라인..
투 브로크 걸즈 (2 broke girls, 2016 시즌5 방영중) 투 브로크 걸즈는 C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시트콤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20분 가량이며 현재 5시즌이 방영중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드죠. 그게 전부입니다. 가볍게 즐기기엔 나름 괜찮아요. 5시즌이면 제법 장수하는 미드라 할 수 있죠. 하지만 투 브로크 걸즈는 5시즌 동안 스토리 상의 변화나 등장인물들의 변화는 거의 없어요. 이야기의 진전이 없어요. 그냥 가볍기만 합니다. 투 브로크 걸즈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찢어지게 가난한 두 웨이트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컵케이크를 잘 굽는 검은 머리의 맥스는 불우한 시절을 보냈으며, 금발의 캐롤라인은 부유한 집의 자제였으나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맥스의 허름한 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같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