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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Modern Family, 2017 시즌8 방영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의 미국 중산층 가정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미드 시트콤입니다. ABC에서 2009년부터 17년 현재까지 시즌8을 방영중입니다. 전 시즌7까지 봤어요.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현대 미국 중산층 가족치고는 너무나 화목하고 그 어떤 불화없이 대가족을 잘도 유지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당당하게도 제목을 모던 패밀리라고 지었지만 이상적인 미국의 가족을 묘사한 것에 지나지 않아요. 게이를 등장시켰을 뿐이죠. 필리핀 아이를 입양했고요. 장인은 젊고 예쁜 남미계통의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단지 그 세가지를 허용했을 뿐입니다. 


세 지붕이지만 이들은 혈연관계로 이어진 대가족이며 틈만나면 모이는 것이 한가족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이들 가족 구성원 모두는 크게 보아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 한 캐릭터처럼 아빠, 엄마, 동생, 큰딸,작은딸 할 것 없이 모두 적당한 유머러스함과 적당한 괴짜스러움, 적당한 너그러움과 적당한 사고뭉치들이죠. 특별히 튀는 캐릭터는 없어요. 

큰 갈등은 없으며 소소한 갈등요소가 있으나 대개 그 에피소드 내에서 화해하고 마무리됩니다. 마지막은 언제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나레이션이죠. 적당한 웃음, 적당한 감동으로 장기간의 시즌을 꾸준히 이어옵니다.


모큐멘터리 요소가 있으나 매번 가짜 인터뷰를 하는 식으로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해석을 달아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큐멘터리로 분류하기는 힘들죠.


무난합니다.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거의 없다시피해요. 일곱개의 시즌동안 이들의 신상에 달라진 것은 장인이 은퇴했고 딸에게 물려주었으며 첫째딸의 흔한 감동 러브스토리가 아주 약간 약간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키가 컸다는 것 뿐입니다. 

20분 내에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다음 에피소드에선 다시 20분 내에 마무리될만한 소소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


가벼이 볼 수 있는 시트콤으로 손색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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