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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Orange is the new black, 2017 시즌5 완)


모르고 있었는데 미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5까지 어느새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더군요. 3시즌까지 보고 다른 데 정신이 팔렸던 참이었습니다. 마음 잡고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정주행을 끝냈습니다. 시즌3까지는 여자 교도소 내의 여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더니 4시즌과 5시즌 들어서는 조금 루즈해집니다. 특히 폭동 관련해서 이야기의 진전이 무척 더뎌요. 그동안 죄수들 간의 다툼이나 감정 변화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간수들은 인질 역할에 충실하고요. 주인공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인공의 교도소 적응 과정, 교도소 내에서 그녀가 벌이는 이야기들이 재밌었는데 3시즌 이후부터는 비중이 줄어들어요. 왜 폭동의 주체에 주인공을 집어넣지 않았는지 의아하네요. 스샷을 보고 파이퍼가 드디어 나서는구나 싶었는데 그냥 홍보 스샷용이었나봐요.


줄여서 오뉴블, 이 미드의 수감된 여자들의 이야기가 무척 맘에 들었어요. 여죄수들 알력 다툼이나 인종간 다툼 등 교도소 이야기도 흥미로웠죠. 오뉴블은 여자들이 감옥에 수감되기 전의 이야기들을 단편적으로 배치해서 보여주는데 그저 죄수가 아니라 이전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으며 어떤 실수를 해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여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되죠. 그래서 이 감옥 이야기를 더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거에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곳에 모여있으니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죠. 감옥 내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제한된 공간에서 어떤 식으로 풀어가는지가 재밌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폭동 이후 감옥 내 죄수들 간의 갈등이 사라지다시피하고 지지부진한 대치 상태만 계속되니 재미가 크게 떨어졌고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지루하기만 했어요.


3시즌 이후 루즈해졌지만 여전히 볼만한 미드긴 해요. 6시즌에서 반전을 기대해보죠.



★★★☆


1,2,3 시즌은 8점 정도. 4,5시즌은 5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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