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스트 (Contrast, 2013) 스팀 라이브러리가 100개를 넘기면서부터 게임을 사는데 굉장히 신중해졌어요. 공짜로 받은 게임 중 취향과 거리가 멀다거나 조악한 3류 게임은 아예 라이브러리에서 빼버리기도 하면서 라이브러리를 관리 중입니다. 라이브러리를 할만한 게임, 해본 게임으로 채울 거에요.다이렉트게임즈 겨울세일 때 2,200원에 산 콘트라스트는 라이브러리를 채울만한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은 3시간 정도네요.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해 챕터를 다시 플레이한다던가 하면 4시간 5시간 정도 될 듯 해요. 기본적으로 퍼즐게임이에요.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녀 디디의 친구 '던'으로서 빛이 비치는 평평한 면 속에 그림자로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죠. 이 능력을 이용해 디디를 돕습니다. 일단 퍼즐은 그다지 잘 ..
머시나리움 (machinarium, 2009) 복돌이로 두번 깼었고 스팀에서 할인할때 사서 라이브러리에 처박아두었다가 이번에 한번 깬 걸로 '머시나리움'은 총 세번이나 엔딩을 봤네요. 시간이 지나 다시금 머시나리움의 아름다운 세계가 그리워질 때쯤 또 이 게임을 찾을 지도 모르겠어요. 머시나리움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키보드는 필요없지만 가끔 퍼즐을 풀때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긴 해요. 각종 os 의 스토어에 있으며 스팀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만원인데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2009년도 게임이고 1회성 어드벤처임이니 세일할때 사도록 하세요.어쨌든 게임은 정말 즐겁습니다. 기계들의 세계인데 뭔가 삐까번쩍하거나 모던하다던가 하는 느낌은 전혀 없고 음침하고 ..
리틀 나이트메어 (Little Nightmare, 2017) 플레이하면서 림보, 인사이드가 생각나더군요. 퍼즐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인사이드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분위기도요. 그래픽은 훌륭한 수준입니다.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단점을 꼽자면 조작체계가 잡히지 않은 것 같아요.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했는데 키보드 왼쪽 버튼이 잡기 버튼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방향키로 시야를 확인해야 해요. 어째서 마우스 회전으로 시야를 확인할 수 있게 해놓지 않았을까요. 덕분에 마우스를 잡고 하다가 오른손을 떼고 방향키로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게임 난이도가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별다른 공략없이 단번에 클리어했네요. 플레이타임이 결코 길지 않으며 이런 류..
아즈타카 (Aztaka, 2009) 아즈타카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스팀 찜 목록에 넣어두고 세일하자마자 냅따 샀던 녀석입니다. 한 이천원 주고 산 것 같아요. 복돌이로 할때는 공략도 없고 너무 어려워서 때려치웠었는데 이번엔 결국 엔딩을 봤습니다. 메인미션 부가미션 모두 완료했죠. 역시 정품을 주고 사서하면 느낌이 달라요. 아즈타카는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몹들을 잡아가며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해가며 스킬도 올리고 장비도 좋은 녀석으로 착용해야하죠. 하지만 상당히 제한적이에요. 무기라고는 창 한자루 뿐이며 5가지의 마법스킬은 단계적으로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모두 얻을 때쯤이면 게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에요. 기본적으로 마우스 컨트롤로 주인공의 스킬, 새의 마법 스킬을..
인사이드 (Inside, 2016) 어드벤처 방식의 퍼즐게임 림보를 기억하시나요? 모바일 어플로도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죠. 같은 제작사에서 후속편을 내놓았습니다. 흑백이었던 전작과 달리 컬러판으로 나온 인사이드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배경묘사가 엄청나요. 디스토피아적인 사회 묘사가 소름끼치도록 뛰어납니다. 그 어떤 설명도 주어지지 않기에 모든 판단은 유저의 몫이에요. 말이 컬러판이지 배경 자체가 워낙 어둡고 칙칙해서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은 거의 없죠.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며 충격적인 장면에 놀라기도 합니다. 몰입도가 상당해요. 도대체 이곳은 어디인가 하는 궁금증과 잘 짜여진 퍼즐들 덕분에 쉽게 손을 놓기가 어렵네요. 퍼즐도 어렵지 ..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Alice Madness Returns. 2011)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캐릭터도 좋고 배경도 정말 맘에 들어요. 딱 제 취향입니다. 예전에 한번 엔딩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 스팀 여름 세일 때 구매해서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최고로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한편으론 안타까우면서 감정이입 할 수 있는 뛰어난 주인공 캐릭터가 있으며, 채셔캣이라는 앙증맞은 매력덩어리 고양이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활약하는 원더랜드는 아름다우면서도 피가 흐르고 살점이 떨어지는 기괴한 곳입니다. 주인공 앨리스는 주정뱅이와 창녀들이 판치는 더러운 도시 런던에서 도피하여 원더랜드에서 보팔검을 휘두릅니다. 영화 판의 미로가 생각나는군요. 최고로 매력적인 ..
다크사이더스 (Darksiders, 2010) 스팀에서 1편과 2편 합본을 세일하길래 5000원에 냉큼 구입했습니다. 2편을 이미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1편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스팀라이브러리를 장식하게 된 기념으로 1편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플레이하면 할수록 다크사이더스의 세계관에 빠져들었죠. 다크사이더스는 THQ와 비질게임즈에서 만든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하지만 퍼즐 요소가 상당해요.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무 위키에서 다크사이더스를 검색해보면 여러 흥행작들에서 요소요소를 가져왔으며 다크사이더스만의 독창성은 없다고 게임 평론가가 비판했다고 나오네요. 사실 언급된 다른 게임들을 해보질 못해서 다크사이더스를 플레이하는 동안 식상함을 느꼈다거나 하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