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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Alice Madness Returns. 2011)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캐릭터도 좋고 배경도 정말 맘에 들어요. 딱 제 취향입니다. 예전에 한번 엔딩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 스팀 여름 세일 때 구매해서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최고로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한편으론 안타까우면서 감정이입 할 수 있는 뛰어난 주인공 캐릭터가 있으며, 채셔캣이라는 앙증맞은 매력덩어리 고양이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활약하는 원더랜드는 아름다우면서도 피가 흐르고 살점이 떨어지는 기괴한 곳입니다. 주인공 앨리스는 주정뱅이와 창녀들이 판치는 더러운 도시 런던에서 도피하여 원더랜드에서 보팔검을 휘두릅니다. 영화 판의 미로가 생각나는군요. 


최고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배경, 멋진 이야기를 갖고 있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고의 게임은 아닙니다. 

그래픽이 뛰어나진 않아요. 당시엔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지금 보니 앨리스의 모션이 아쉬운 구간이 제법 있네요. 

가장 짜증났던건 체크포인트. 세이브를 따로 할 수 없고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세이브 되는 방식인데 이 체크포인트 지점이 아쉬운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중간보스급 몬스터를 상대하다가 죽어서 한참 전의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려움 난이도로 플레이했는데 반복적인 전투가 지겨워지지 않으려면 그 정도가 적당합니다. 덕분에 다양한 몹들이 몰려 나오는 구간에선 제법 죽었었죠. 여튼 이 체크포인트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아요. 반복적인 미니게임도 그냥 무념무상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지루할 때가 있어요. 스토리는 정말 맘에 들어서 엔딩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플레이 할 수 있었죠. 2회차 요소는 부족합니다. 앨리스의 드레스 따위야 뭐.. 


+ 뛰어난 캐릭터들과 환상적인 배경, 너무나 사랑스러운 앨리스

+ 뛰어난 스토리.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에 더해져 감정이입하지 않을 수 없다.

+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다양한 무기, 다양한 전투 방식.

+ 뛰어난 한글패치의 존재.


- 불친절한 체크 포인트.

- 다양한 스테이지가 있으나 결국엔 똑같은 방식. 게임이 루즈해진다.



★★★


그래도 3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앨리스와 체셔캣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들이거든요. 영화로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팀 버튼 말고 잔혹한 아메리칸 맥기 버전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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