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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사이더스 2 (Darksiders II, 2012)
다크사이더스 2는 전작에 이어 묵시록의 4기사 중 맏이인 '데스'의 이야기입니다. 이쯤되면 3편에선 누가 나올까 궁금해지는데 제작사가 망해버려서 속편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죠. 사실 나머지 두 기사가 2편의 '데스'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그만큼 개인적으로 '데스' 캐릭터를 좋아해요. 2편에서 '데스'의 목소리를 맡은 사람은 마이클 윈콧이란 배우입니다. 주연으로 나온 작품이 있는진 모르겠어요. 에일리언4에서 선장으로, 몬테크리스토에서 교도소장으로, 크로우에서 메인 악당으로 나왔었어요. 큰 인상은 남기지 못했지만 목소리 하나만큼은 압권이며 본작의 캐릭터와도 잘 녹아있습니다. 정말 맘에 드는 캐릭터에요. 리퍼의 모습 또한 멋지죠.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은 전작과 비슷하며 롤플레잉 요소가 더해졌어요. 아이템 파밍 시스템이 생긴것이죠. 다양한 부가퀘스트가 있으며 오픈월드의 요소도 더해졌죠. 전작보다 발전된 수준이긴 하지만 뛰어난 액션알피지라 하긴 힘들며 뛰어난 오픈월드 방식이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전작처럼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지도는 불편하고 부가퀘스트를 확인하기도 힘들어요. 스뎃을 확인하는 것도 일부 스텟만 보여주기 때문에 불친절한 편이죠. 하지만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다크사이더스 2는 플레이할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에요. 중간보스 격인 가디언과의 전투는 압권이었어요.
+뛰어난 액션. 간단한 조작방식으로 다양한 전투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전작보다 화끈해졌어요. 몹 사냥 자체가 재밌어졌죠.
+뛰어난 캐릭터.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데스'입니다. 정말 멋있어요. 성우가 좋았죠. 열심히 맵을 뛰어다니다가 갑자기 '데스'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더스트를 부른다든가 말을 소환할 수 없는 지역에서 일부러 소환시도한다던가 하곤 했어요.
+렙업과 파밍의 재미. 캐릭터에게 좋은 장비를 들려주고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파밍하는 기본적인 재미가 생겼어요. 전작에서의 몹들은 다음 퍼즐을 풀기위해 어쩔수 없이 죽이고 넘어가야되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찾아다니며 열심히 썰어야할 존재로 한단계 올라간 것이죠.
+전작에 비해 풍부해진 즐길 거리. 여러모로 전작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전한 불편함. 다크사이더스 시리즈가 추구하는 것이 오픈월드식 액션 RPG라면 오픈월드와 RPG 쪽은 아직 한참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2회차 요소 부족. 2회차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렙 제한이 늘어난다는 것 밖에 없어요. 액션 반, 퍼즐 반인 다크사이더스에서 이미 해답을 알고 있는 퍼즐을 또다시 연달아 플레이하게 되는 2회차는 사실 지겹죠.
★★★☆
부디 3편이 나와서 4기사를 모두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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