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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스트 (Contrast, 2013)
스팀 라이브러리가 100개를 넘기면서부터 게임을 사는데 굉장히 신중해졌어요. 공짜로 받은 게임 중 취향과 거리가 멀다거나 조악한 3류 게임은 아예 라이브러리에서 빼버리기도 하면서 라이브러리를 관리 중입니다. 라이브러리를 할만한 게임, 해본 게임으로 채울 거에요.
다이렉트게임즈 겨울세일 때 2,200원에 산 콘트라스트는 라이브러리를 채울만한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은 3시간 정도네요.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해 챕터를 다시 플레이한다던가 하면 4시간 5시간 정도 될 듯 해요.
기본적으로 퍼즐게임이에요.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녀 디디의 친구 '던'으로서 빛이 비치는 평평한 면 속에 그림자로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죠. 이 능력을 이용해 디디를 돕습니다. 일단 퍼즐은 그다지 잘 짜여진 수준은 아니에요. 뭔가 주먹구구식으로 짜여진 느낌이랄까요? 캐릭터의 단순한 능력처럼 퍼즐도 단순한 편이며 공략이 필요한 정도는 아닙니다. 퍼즐게임인데 퍼즐 자체가 그리 재밌진 않네요.
퍼즐보다는 주인공 소녀 디디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따뜻한 동화 한편 같은 느낌이에요. 어른의 사정을 소녀가 보고 느끼면서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굳은 일은 소녀의 친구이자 플레이어가 다 하지만요.
그림자로 변하는 던 캐릭터가 좋네요. 긴 팔다리의 몸매가 섹시해요. 플레이하는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으며 표정의 변화조차 없는데 그 부분이 약간 아쉽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 좋은 캐릭터와 따뜻한 이야기
- 단순하고 재미없는 퍼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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