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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Assassin's Creed Black Flag, 2013)


시리즈의 네번째 주인공인 에드워드 켄웨이는 에지오 사가의 에지오 아우디토레나 '라둔하게둔' 코너 켄웨이에 비하면 존재감이 다소 떨어지는 주인공이에요. 하지만 가장 이해하기 쉬운 주인공이기도 하죠. 그의 목적은 암살단의 신조가 아니라 돈이거든요. 템플러의 돈을 해처먹으려다 결국 암살단과 행동을 함께 하게 되었지만 에드워드는 가장 이질적인 암살자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는 유니티와 더불어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에요. 3편에서 다소 불편하고 불완전했던 오픈월드 시스템이 4편에 이르러 완벽한 모습을 보인 것이 가장 컸죠. 메인 스토리나 부가 스토리 외에도 즐거운 해적질이 있으며 자원을 모아 배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도 즐겁습니다. 해적 이야기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보물탐험도 좋습니다. 잠입게임답게 창고 약탈 미션을 반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즐길거리죠. 넓은 맵에 꽉찬 즐길거리가 많은 오픈월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블랙 플래그는 진정 훌륭한 후속편이에요. 전 시리즈의 장점만을 계승한 작품이죠. 최고의 액션 타격감을 선보였던 3편의 전투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갖고 왔으며 바다를 주 무대로 하는 해적 암살자답게 해상전투 부분은 더 발전시켰죠. 전 시리즈들의 오픈월드적인 요소를 거의 완벽하게 완성시켰죠.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인공의 무기가 점점 강해지고 주인공의 배가 점점 강해지게끔 만든 성장 시스템도 칭찬할 만한 부분입니다.


여러 개발팀들로 하여금 짧은 기간 내에 후속작들을 찍어내도록 했던 유비소프트의 정책 덕분에 이후의 후속작들이 다 엉망이었죠. 유니티는 발적화와 약하디 약한 주인공과 스토리, 시스템 등으로 평가가 바랬으며 최근작 신디케이트는 판매 부진으로 시리즈의 존속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었죠. 실사 영화도 신나게 말아먹은 지금 어쌔신 크리드의 새 시리즈 '오리진'의 개발팀이 블랙 플래그를 담당한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이라는 점은 정말 환영할 만한 부분이네요. 블랙 플래그만큼 즐길거리가 많은 오픈월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나는 해상전투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신나는 지상전투

+완성된 오픈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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