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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타카 (Aztaka, 2009)


아즈타카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스팀 찜 목록에 넣어두고 세일하자마자 냅따 샀던 녀석입니다. 한 이천원 주고 산 것 같아요. 복돌이로 할때는 공략도 없고 너무 어려워서 때려치웠었는데 이번엔 결국 엔딩을 봤습니다. 메인미션 부가미션 모두 완료했죠. 역시 정품을 주고 사서하면 느낌이 달라요.


아즈타카는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몹들을 잡아가며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해가며 스킬도 올리고 장비도 좋은 녀석으로 착용해야하죠. 하지만 상당히 제한적이에요. 무기라고는 창 한자루 뿐이며 5가지의 마법스킬은 단계적으로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모두 얻을 때쯤이면 게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에요. 기본적으로 마우스 컨트롤로 주인공의 스킬, 새의 마법 스킬을 사용하는데요. 스킬을 획득할 때마다 나오는 설명을 잘 읽어야 합니다. 방향키를 두번 눌러서 질주가 가능하며 나중엔 이중 점프, 벽타기, 휠윈드 등이 간단한 조작으로 가능해집니다. 마법스킬은 마우스로 그림을 따라 클릭하며 시전하는 방식이죠. 나중에 새의 저주를 풀어주고 나면 지가 알아서 스킬 씁니다.


게임이 상당히 불친절해요. 스킬 시전은 영어설명을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시전방법조차 놓치기 쉬우며 전체 맵이라고 하나 있는 것이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초반에야 큰 문제가 없지만 뒤로 가서는 내가 여기 왔던 곳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 녀석이 어디 있었는지 좀처럼 찾기가 어려워요. 미니맵이 절실합니다.


돈 모아봤자 나중엔 쓸데가 없어요. 지갑이 늘어나긴 하는데 750골드가 최대입니다. 돈 줏어봐야 더 안 늘어나요. 물약도 딱히 필요성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힘1을 일시적으로 늘려줌, 120초동안 뭐 1을 늘려줌, 이런 식인데 그다지. 어느 정도 진행하고 나면 상점에 팔아봐야 지갑이 꽉 차서 돈이 안늘어나고 그냥 막무가내로 썼습니다.


스팀판 기준으로 버그도 좀 있어요. 그래픽이 깨지고 주인공이 맵 바깥으로 빠지는 현상이 있었어요. 재실행하면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옛날 게임이라 로딩이랄 것이 따로 없어 재실행이 간편해서 좋더군요.


불친절하고 제한적인 RPG임에도 아즈타카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적들의 종류에 따라 죽을 때마다 혼?을 남기는데 이 녀석들을 마우스로 잡아 단지에 담아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죠. 컨트롤해가며 적들을 사냥하는 전투방식도 꽤 재밌어요.


엔딩을 보기까지 12시간이 걸렸네요. 볼륨이 큰 편은 아니죠.



★★★


세일할 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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