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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앤 린치 2 도그 데이즈 (Kane & Lynch 2 Dog Days,2010)


본래 TPS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케인 앤 린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강렬한 느낌의 포스터 때문이었습니다. 어딜봐도 정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없으며 악당 느낌이 물씬 풍기는 중년의 아저씨 둘에게서 엄청난 포스를 느꼈거든요. 1편은 조금 하다가 지겨워서 포기했고 2편은 엔딩을 봤습니다. 엔딩을 봤다는 말이 좀 무색하군요. 엔딩이 없더라고요. 아니, 스토리 자체가 없습니다.


홍콩에서 나름 평화롭게 살고 있던 린치와 새 삶을 살기 위해 한탕이 필요했던 케인이 홍콩에 도착한 첫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해 삼합회와 경찰, 군대에게 쫒긴다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죽도록 쫓기고 고생만하다가 끝나요. 따로 한글번역도 필요없습니다. 중고생 수준의 영어로 충분히 이해가능할 정도로 내용이 없습니다.


액션성은 글쎼요. 명중률이 좋지 않고 타격감도 별로 입니다. 엄폐 후 사격이 전부이며 가끔씩 소화기나 기름통을 적들에게 던져 폭발시키는 것으로 액션은 끝입니다. 던진 기름통에 명중시킬 필요도 없이 그냥 사격을 가하면 자동으로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남은 건 캐릭터와 분위기 뿐입니다. 워낙에 인상적인 두 주인공에다가 카메라를 들고 이들 둘을 뒤쫓는 연출 방식으로 분위기만큼은 기가 막혀요. 최근에 스팀에서 굳이 케인 앤 린치를 구매한 이유도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영화화는 어째서 엎어진 걸까요.



+ 분위기


- 스토리

- 형편없는 T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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