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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아너드 2 (Dishonored 2,2016)


다이렉트게임즈에서 한글패치가 나오자마자 전 디스아너드2를 질렀습니다. 사실 출시되자마자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긴 했어요. 1편을 생각보다 재미없게 플레이했던 저였지만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기대감이 들기도 하였고 아무래도 속편이니까 모든 면에서 발전하였을 거란 생각 떄문이었죠. 디스아너드2는 꽤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하지만 1편 때도 그랬지만 뭔가..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전 잠입게임을 좋아하고 액션게임도 좋아해요. 액션게임에 잠입 시스템도 있다면 액션보단 잠입을 우선시하는 경향이죠. 디스아너드2 1회차 플레이는 에밀리를 선택해 아무도 죽이지 않고 들키지도 않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했습니다. 살인을 하지 않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들키지 않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네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강하게 든 느낌은 액션게임으로 신나고 짜릿하게 짜여진 게임을 잠입스킬이 있기 때문에 잠입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이었어요. 에밀리로 플레이하며 총을 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총의 단축키가 1번인데도 말이죠. 2회차에 들어서자마자 코르보로 총을 한발 쐈는데 어찌나 짜릿하던지.. 

1회차를 플레이하며 액션이든 잠입이든 개의치않고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쓰는 플레이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봐요. 묘하게 2회차 플레이를 유도하는 시스템이죠.


디스아너드는 액션과 잠입을 모두 가능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이것이 디스아너드만의 매력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액션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으며 잠입으로도 나쁘지 않아요. 반대로 말하면, 액션으로 크게 뛰어나지도 않고 잠입으로도 크게 뛰어나지도 않아요. 양쪽을 모두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어느 한쪽으로도 최적화된 시스템이 아니죠.


하지만 이 게임은 또다른 뛰어난 매력을 가졌어요. 플레이하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오픈월드가 아니면서 상당한 자유도를 자랑하죠. 길을 따라가지 않아도 되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목표에 이르는 길이 최소한 두가지는 있죠. 목표를 죽일지 말지도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는 달라지죠.


게임을 클리어하고 든 생각이지만, 디스아너드2는 오픈월드로 나왔다면 대단했을 거에요. 이상태로도 메인미션의 볼륨은 상당하지만, 그래도 오픈월드에서의 수많은 부가미션을 상상해보세요. 


디스아너드2는 위쳐3와 함께 요즘 가장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에요. 1회차를 끝내자마자 바로 2회차를 시작한 게임은 처음이에요. 전 게임을 선택하는데 까다롭거든요.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후속작이 다음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액션과 잠입 모두 가능한 시스템

+ 자유도

+ 몰입되는 스토리


-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시스템

- 전작과 크게 나아지지 않은 그래픽

- 오픈월드였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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