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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트 오브 (The Night Of, 2016, 8부작)


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된 미니시리즈 '더 나이트 오브'는 대단한 작품이었어요. 사실 재생버튼을 누른 뒤 1초 뒤에 바로 체감했죠. 지지직거리는 화면과 함께 HBO의 로고가 뜨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방송사입니다. 대체 뭘까요? 이 방송사. 좋은 작품이 하나 나오려면 각본도 좋아야되고 연출도 좋아야하고 연기도 좋아야하는데요. 그 전에 캐스팅이 좋아야죠. 그 전에 기획 단계도 좋아야하고요. HBO에는 대체 어떤 괴물들이 일하는 걸까요?


더 나이트 오브는 살인사건 하나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제법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해요.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살인사건 하나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달라붙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죠. 많은 인원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조사가 끝난 뒤엔 검사 측에서 사건을 입증하려하고 변호사 측에선 합리적인 의심을 이끌어내려 노력하죠. 그리고 법정 바깥의 이야기도 이어집니다. 사건으로 인해 사회가 어떤 분위기를 띄는지도 말이에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복잡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뛰어난 연출이 이 사건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듭니다.


해피엔딩일까요 어떨까요. 8편의 이야기를 보는 내내 안타까웠어요. 등장인물 모두가요. 현실은 차갑고 쓰립니다.



★★★★☆


존 터투로를 주인공으로 새로운 시즌이 만들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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