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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트레일 (Broken Trail, 2006, 2부작)


전 서부극을 좋아해요. 제 영화취향은 멋있는 영화인데 서부극은 그런 제 취향에 부합할 때가 많죠. 좋아하는 서부극으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좋은 놈, 나쁜 놈, 못난 놈(번역제목은 석양의 무법자인가 그럴테지만..)과 2007년작 3:10 투 유마, 에드 해리스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아팔루사를 꼽습니다. 아, 용서받지 못한 자도 걸작이죠. 다 정말 멋있는 영화에요. 그리고 AMC 채널에서 방영한 2부작 서부드라마 브로큰 트레일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수백마리의 말들과 함께 대자연을 가로지르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보는 것이 무척 즐겁습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땅을 배경으로 이들이 겪는 일들을 보면 부질없다고 느껴지는 동시에 참으로 인간적이라고 느껴져요. 사소한 욕심으로 인신매매를 하는 악당들에게서 의도치 않게 소녀들을 구해냈고, 소녀들에게 정을 붙이려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죠. 결국 주인공들은 소녀들을 위해 목숨을 겁니다. 인간적이지만 대자연의 풍광처럼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에요.


로버트 듀발이 주연으로 듬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토마스 헤이든 처치가 상당히 멋지게 나옵니다. 사이드웨이에서 폴 지아마티의 한참 철 안 든 친구로 나온 모습만 기억하다가 이 드라마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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