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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2001 10부작)


최고의 전쟁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이제서야 보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걸작 대우 받는 작품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거든요. 사실 기피한다기보다 때를 놓친 것도 있고.. 또.. 걸작을 감상할 맘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하. 나름 영화광이라 생각하고는 있는데 아직 타이타닉이나 아바타를 안 본 사람입니다. 

어찌됐든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감상했어요. 과연 최고의 전쟁 드라마로 평가받는 것이 합당하더군요. 전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제목에 걸맞게 전우애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 인물들의 간단한 인터뷰와 함께 각 에피소드가 시작합니다. 전쟁을 회고하는 영감님들의 모습이 눈시울을 절로 적십니다. 이 드라마에서 주로 강조하는 것은 전우애입니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동료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병원을 탈출하는 병사들이 심심찮게 묘사됩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병사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 등도 잘 묘사되죠. 미화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군, 특히 주인공들인 이지중대를 미화하고 있죠. 독일군들은 이지 중대에 의해 무력하게 당하기만 하고요. 그렇다고 딱히 반감이 들 정도는 아니니 감안해야죠. 미국인이 만든 드라마니까요. 


가장 좋았던 건 영감님들의 인터뷰였습니다. 복받쳐오르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거나 덤덤하게 말을 하면서도 눈시울이 젖어드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제가 전쟁을 겪지 않은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죠.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여러 효과나 장치를 통해서 감동을 유발하기 보다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 사실적인 전쟁 묘사 등으로 자연스레 감동을 우려냅니다.


다소 오래전 드라마다 보니 낯익은 배우들이 제법 많이 출연합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단역으로 잠깐 나오고 마이클 패스밴더도 중요치 않은 배역으로 잠깐식 얼굴을 비춥니다. 가장 놀랐던 배우는 톰 하디였어요. 그땐 삐쩍 말랐더군요. 모두 지금은 대스타가 된 배우들이죠.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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