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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애덤스 (John Adams, 2008 7부작)
폴 지아마티는 못생긴 배우입니다. 못생긴 사람이 아니라 못생긴 배우. 배우치고는 참 개성없게 생겼죠. 하지만 그는 놀라운 연기력을 갖춘 배우입니다. 비록 많은 작품에서 주로 조연을 맡고 있지만 각종 영화상을 휩쓰는 배우죠. HBO의 7부작 역사 드라마 존 애덤스에서도 그는 남우주연상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로라 린니와 둘이서 극을 이끌어가요.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편이지만 역사드라마답게 미국의 독립, 건국의 현장을 눈으로 지켜보는 것이 큰 감동입니다. 영국의 식민지였으나 독립을 주장하고 신생 국가를 이뤄내는 과정이 미국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는데 미국인들은 과연 어떨까요?
존 애덤스의 삶은 미국 건국 역사 그 자체입니다. 그저 역사책 속의 위인이 아니라, 굳은 의지와 소신을 가진 평범한 인물의 파란장만한 삶을 지켜보는 것은 커다란 감동입니다. 실제 역사와 인물을 알고 드라마를 본다면 더 재밌을 거에요. 문득 어쌔신 크리드 3을 다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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