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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Unbreakable Kimmy Schmidt, 2018 시즌4 예정)


한 시즌이 1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에피소드당 2,30분 가량의 시트콤입니다. 넷플릭스에 3개의 시즌이 올라와있죠. 본래 NBC에서 방영된 시트콤이었는데 넷플릭스가 사온 모양이에요. 내년에 네번쨰 시즌이 방영될 예정이군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면서 괴짜스러우며, 용감하기 그지 없는 주인공 키미 슈미트의 이야기입니다. 사이비 교주에게 납치를 당해 15년 동안 지하 벙커에 갇혀 지냈던 아픈 과거가 있는 주인공이지만 이 드라마에 무거움은 없습니다. 그녀가 홀로서기를 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가장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흑인 게이 룸메이트도 극중에서 제법 큰 웃음을 담당합니다.


오랜 세월 세상과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모든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이 무척 즐겁습니다. 주인공의 백치미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죠. 그런 그녀가 자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대학 진학도 도전하죠. 그녀는 도전하는데 있어 거침이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무적의 키미 슈미트입니다. 

주인공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배우를 꿈꾸는 룸메이트의 브로드웨이 도전기, 전형적인 백인 갑부 귀부인이 밑바닥에서 홀로서는 이야기 등도 함께 펼쳐지는데 흥미로워요. 미국식 유머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간 미드를 즐겨왔던 분들이 더 즐겁게 보실만한 시트콤이에요.


주인공인 키미 슈미트는 오피스 US에서 배우가 맡았던 역할과 거의 비슷하네요. 팸의 뒤를 이어 접수원이 된 캐릭터요. 작가가 그 캐릭터를 참고해서 극을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주인공이 세들어 살게된 아파트의 집주인 할머니가 아담스 패밀리의 할머니와 캐릭터가 상당히 흡사해서 설마 같은 배우인가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하긴, 20년 전 영화인데..


최근 본 시트콤 가운데 가장 코믹한 작품이네요. 분량 적고 간단히 웃으며 볼 수 있는 시트콤을 찾고 있다면 키미 슈미트가 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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