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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수많은 던전들을 탐험하다 보면 때론 매캐한 공기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던전은 언제 누가 만든 것일까요? 알두인을 해치워 대륙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했는데 이런 퀘퀘한 지하던전이나 탐험하고 있어야하는 신세가 처량해 그녀는 가끔씩 서서 멍때리곤 합니다. 그녀에겐 휴가가 필요합니다.


뒷동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가장 간편한 힐링 방법이겠죠. 풀숲에 가득 내려앉은 햇살 덕에 피부가 따뜻하고 개울소리에 귀가 즐겁습니다.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목재를 가공하는 소리도 정겹습니다.


그래도 물놀이가 최고의 휴가죠. 수영복은 필요없습니다. 따뜻한 햇빛에 금방 마를 테니까요. 그녀는 신나게 계곡으로 뛰어듭니다. 찰나의 순간, 장갑과 구두 정도는 벗어둘걸..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우리엘의 활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갈 때 발견한 곳입니다. 요정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뭔가 환상적인 곳이죠. 그녀는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조그만 웅덩이에 주저앉아 잠시 쉽니다. 바지가 적의 피로 온통 물들었는데 마침 핏물을 빼기도 좋은 곳이에요.


스카이림에서 여름 휴가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웅장한 지하얼음동굴이겠죠. 물론 안전한 휴가지는 아니에요. 이곳은 팔머들의 소굴입니다. 하지만 도바킨에게는 별 큰 문제가 되지 않겠죠. 그래도 동굴을 무너뜨리지 않으려면 용언은 조심히 써야겠습니다.


죽은자들의 땅이 이색적인 휴가지가 될 수도 있겠군요. 왜 돈 주고도 공포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녀는 다시는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너무 공허한 땅이에요. 이런 곳에선 영혼이 제대로 쉴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한잔씩들 할테야? 탐리엘 대륙을 구해낸 영웅인데다 뛰어난 미모를 가진 그녀지만 화이트런의 암말여관에선 아무도 그녀와 어울리려 하지 않는군요. 술기운에 용언이라도 뱉으면 크게 다칠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그녀에게 가장 편한 휴식처는 동료들이 있는 요르바스커인 것 같습니다. 동료들에게 경례! 새 리더가 되었지만 여전히 잡일을 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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