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의 수많은 던전들을 탐험하다 보면 때론 매캐한 공기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던전은 언제 누가 만든 것일까요? 알두인을 해치워 대륙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했는데 이런 퀘퀘한 지하던전이나 탐험하고 있어야하는 신세가 처량해 그녀는 가끔씩 서서 멍때리곤 합니다. 그녀에겐 휴가가 필요합니다. 뒷동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가장 간편한 힐링 방법이겠죠. 풀숲에 가득 내려앉은 햇살 덕에 피부가 따뜻하고 개울소리에 귀가 즐겁습니다.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목재를 가공하는 소리도 정겹습니다. 그래도 물놀이가 최고의 휴가죠. 수영복은 필요없습니다. 따뜻한 햇빛에 금방 마를 테니까요. 그녀는 신나게 계곡으로 뛰어듭니다. 찰나의 순간, 장갑과 구두 정도는 벗어둘걸..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
다잉 라이트 (Dying Light, 2015) 다잉 라이트는 출시 되었을때 복돌이로 재밌게 즐겼었는데 얼마전 확장팩이 포함된 인핸스드 에디션을 세일하길래 이때다 싶어서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2회차 3회차 요소가 많은,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스카이림, 배트맨 아캄 시리즈 외에 이렇게 오랫동안, 또 즐겁게 플레이한 게임은 무척 오랜만이었습니다. 본판의 엔딩, 확장팩 더 팔로잉의 엔딩을 모두 보고 난 후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다잉 라이트의 전작이라 봐도 무방할 데드 아일랜드는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 얼마 안되는 푼돈을 위해 끊임없이 가방을 뒤지고 쓰레기통을 뒤지고 그다지 좋지도 않은 무기가 내구도는 어찌 그리도 빨리 닳는지, 변변찮은 액션을 위해 지나치게 번거로운 루팅 과정..
볼키하르 성채에서 그녀는 뱀파이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그녀의 선택은? 그간 수많은 뱀파이어들을 경멸하며 도륙해왔고 던가드 성채의 동료들로부터 부여받은 임무가 있는 그녀지만 결국 어둠의 습격자가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불사의 힘을 얻고 싶었던 것도, 뱀파이어 군주 하콘의 모습에 겁먹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을사람들로부터 귀에 털났다는 이야기를 그만 듣고 싶어서였어요. 이제 마을사람들은 그녀의 섬뜩한 눈빛이 싫다는군요. 탐리엘 대륙을 알두인의 입김으로부터 구해낸 그녀지만 이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피에 대한 갈망은 그럭저럭 참을만해요. 낮의 활동에 제약을 받긴 하지만 여러가지 모드를 통해 뱀파이어 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어요. better vampire 모드가 가장 큰 인기입니..
다크사이더스 2 (Darksiders II, 2012) 다크사이더스 2는 전작에 이어 묵시록의 4기사 중 맏이인 '데스'의 이야기입니다. 이쯤되면 3편에선 누가 나올까 궁금해지는데 제작사가 망해버려서 속편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죠. 사실 나머지 두 기사가 2편의 '데스'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그만큼 개인적으로 '데스' 캐릭터를 좋아해요. 2편에서 '데스'의 목소리를 맡은 사람은 마이클 윈콧이란 배우입니다. 주연으로 나온 작품이 있는진 모르겠어요. 에일리언4에서 선장으로, 몬테크리스토에서 교도소장으로, 크로우에서 메인 악당으로 나왔었어요. 큰 인상은 남기지 못했지만 목소리 하나만큼은 압권이며 본작의 캐릭터와도 잘 녹아있습니다. 정말 맘에 드는 캐릭터에요. 리퍼의 모습..
다크사이더스 (Darksiders, 2010) 스팀에서 1편과 2편 합본을 세일하길래 5000원에 냉큼 구입했습니다. 2편을 이미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1편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스팀라이브러리를 장식하게 된 기념으로 1편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플레이하면 할수록 다크사이더스의 세계관에 빠져들었죠. 다크사이더스는 THQ와 비질게임즈에서 만든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하지만 퍼즐 요소가 상당해요.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무 위키에서 다크사이더스를 검색해보면 여러 흥행작들에서 요소요소를 가져왔으며 다크사이더스만의 독창성은 없다고 게임 평론가가 비판했다고 나오네요. 사실 언급된 다른 게임들을 해보질 못해서 다크사이더스를 플레이하는 동안 식상함을 느꼈다거나 하는 점..
사람 사는 곳이라면 도적이 없을 순 없겠죠. 스카이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사실 스카이림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은신과 잠입, 소매치기 정도는 갖춰야할 능력인지도 모릅니다. 입양한 딸에게 간식으로 주기 위한 스위트롤을 훔치기 위해서라도요. 도바킨조차도 도둑 길드에 가입을 했으며 남의 집에 수차례 무단침입을 한 전적이 있죠. 그녀는 도둑길드의 유니폼은 자택의 마네킹에나 입혀두고 자신만의 의상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hotpanzer 모드를 기본으로 합니다. 의상 모드를 제작할 때 파츠를 세분화한 모더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 덕분에 그녀는 맘에 드는 장비들만을 골라 착용할 수 있게 되었죠. 간편한 장비들로만요. 넓은 대륙 곳곳에 숨겨진 던전을 탐험할 때도 무척 유용합니다.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에 은신, 잠입,..
demon hunter armor는 거친 스카이림을 여행하기 위해서 꼭 착용해야 하는 갑옷 중 하나입니다. 상당한 퀄러티를 자랑하면서도 지나치게 스카이림의 세계와 동떨어진 디자인도 아니며, 튼튼한 중갑이면서도 여성미를 잃지 않는 갑옷이기 때문이죠. 스카이림의 모드 세계는 여성캐릭터로 플레이할 때 더 많은 모드를 누릴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남캐로 플레이했던 1회차 때 성에 차는 갑옷은 오로지 데이드릭 중갑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필수모드 몇개만으로도 충분했었죠. 트롤의 둥지를 건드린 모양입니다. 무거운 양손무기 rynotis를 뽑아드니 위용이 엄청나군요. 스카이림의 땅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이흐로스가의 7000계단을 오르며 처음 마주쳤던 트롤은 버거운 존재였지만 지금은 귀찮..
rynotis라는 육중한 양손 낫을 휘두르려면 상당한 스태미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구력을 흡수하는 마법을 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초록색 효과가 맘에 들지 않아 붉은 색을 띠는 불꽃 데미지 마법를 다시 부가했습니다. 부가된 마법을 없애주는 모드도 있지만 add item menu모드로 새로 하나 장만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모드를 많이 적용해보고 또 지우는 스타일이라면 add item menu 모드는 필수입니다. 운명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하이 흐로스가. 용언을 수행한다는 현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7000개의 계단을 올라 힘겹게 도착했지만 이곳엔 푹신한 침대와 따뜻한 욕조 따윈 없습니다. 빠른 이동 금지 관련 모드를 사용한다면 이곳은 더욱 더 오기 싫어지는 곳이 될테지요. 드디어 파써낙스를 만..
노드 종족은 추위 저항을 타고 납니다. 그녀의 옷차림도 Northgirl 이지만 몸을 추위로부터 보호해줄 것 같진 않네요. 다행히 화이트런은 봄기운이 만연한 따뜻한 마을입니다. 화이트런의 영주가 거처하는 드래곤스 리치입니다. 창으로 빛이 쏟아져들어와 포즈를 잡기 좋은 곳입니다. 동료 모드를 설치한다면 많은 수의 동료들이 보통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카이림 지역은 수많은 동굴과 수많은 던전을 품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어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죠. 은신으로 조용히 적들을 처치하다보면 어쌔신 크리드나 씨프 게임이 부럽지 않습니다. 기나긴 던전 탐험 끝에 보스를 처치하고 출구로 나왔는데 가파른 절벽 막다른 길입니다. 수직에 가까운 경사라 억지로 타고 내려갈 수도, 뛰어내릴 수도 없어서 경치 구경 잠깐 ..
역시 퀄러티가 상당해요.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넥서스에 올라온 갑옷 관련 모드 중 전체 7위이며 단 1종을 추가해주는 모드로는 1위입니다. 좋은 모드에는 endorse를 꼭 날려줘야 합니다. Thank you, AmethystDeceiver.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군요. 화이트런의 군주 앞에서 당당히 서있습니다. 갑옷은 지금은 쓰지 않고 있는 dragonscale 갑옷입니다. 초록색과 검은색, 경갑, 중갑의 4분류가 있습니다. 안타까운게 퀄러티는 좋으나 신발, 장갑을 제외하곤 통짜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방어력 약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선호합니다. 예전 사진이라 갑옷 모드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부츠는 shoespack에 있는 걸 지금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아, 찾아보니까 elite ro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