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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렌디드: 친구삭제 (Unfriended, 2014)
파운드 푸티지. 모큐멘터리 방식의 공포영화에 관심이 생겨 비슷한 류를 찾다가 발견한 영화가 언프렌디드 입니다. 페이스북같은데서 언팔로우같은 의미인가보죠. 근래 감상한 공포영화 중 최악입니다. 올해 감상한 영화 중 최악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영화는 블레어 릴리의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진행됩니다. 블레어가 마우스 커서를 옮기고 그녀가 남자친구와 채팅하는 따위가 스크린에 계속 나타나죠. 사실 이게 몰입이 상당히 방해가 되요. 영화를 보는 느낌도 아니고 누가 찍어놓은 필름을 보는 느낌도 아니며 남의 노트북 화면을 훔쳐보는 느낌이에요. 몰입이 잘 안되요. 나랑 상관없는 화면을 자꾸 봐야해요. 모큐멘터리도 아니고 파운드 푸티지라고 부르긴 어려워 보여요.
어쨌든 화상채팅을 통해 접속한 친구들이 알수없는 누군가의 지시대로 따르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쏘우 느낌이 좀 나죠? 근데 이 영화에 미스테리 따위는 없습니다. 공포도 없습니다. 그냥 생각과 이해없이 봐야하며 몰입해서가 아니라 그저 결말을 보기 위해 끝까지 감상하는 영화입니다.
★
화상채팅의 느낌을 주기 위해 화면이 간간히 깨지는데 이게 은근 짜증나네요. 저사양 컴퓨터에서 고화질 동영상 돌리는 답답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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