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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Keanu, 2016)


영화 키아누는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액션영화 존 윅의 패러디 개념으로 시작된 영화이며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사지로 뛰어드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키와 필은 본인들의 이름을 내세운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는 유명한 코미디언이죠. 이들의 단편 영상은 상당한 재치와 유머를 뽐냅니다. 하지만 영화로 옮기기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평범한 두 주인공이 악명높은 갱스터 행세를 하면서 나오는 유머가 이 영화가 가진 전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유머가 빈약해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지 마이클 관련해서는 억지스러우며 안나 패리스가 나오는 장면은 뜬금없습니다. 각본의 문제가 커요. 억지로 분량 채우려고 용을 씁니다.

고작 고양이를 구하러 가기 위해 사지로 뛰어든다는 상황 자체에서 웃음을 더 우려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고양이를 차지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쓰는 사람이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전부라는 사실도 크게 아쉽습니다.


아이디어나 좋은 각본없이 기획 의도 하나만으로 시작한 영화가 뛰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겠군요.


★★☆


고양이가 정말 귀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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