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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2016)


사실 원작 고스트버스터즈 1편 2편이 그렇게 뛰어난 영화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기억에 남는 요소는 정말 많죠. 네 명의 유령사냥꾼들이 마치 소방수처럼 폴대를 타고 내려오고 기발한 무기를 쏘고 발로 덫을 차서 유령을 사로 잡았죠. 먹깨비같이 독특한 유령도 있었고 마시멜로처럼 귀여우면서도 무서운 유령도 있었죠. 그렇게 개성이 강한 영화였기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오고 이렇게 리부트까지 나온 거겠죠.


멤버 전부를 여자로 바꾼 결정을 환영해요. 그렇지 않았다면 이 영화에 쏟아지는 혹평은 더욱 심했을거에요. 전부 여자들이었기에 이들의 우스꽝스러운 싸움을 제법 귀엽게 봐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유머들도 괜찮았어요. 배꼽잡을만한 건 없었지만 좋았어요. 캐릭터들의 개성도 괜찮았어요. 특히 엔지니어 홀츠의 캐릭터가 가장 나았어요. 크리스 햄스워스의 캐릭터는 무척 아쉬웠어요. 성 역할을 비꼬려는 의도는 잘 알겠지만 지나치게 만화적이고 유치해요.


액션씬을 보면서 사실 좀 놀랐어요. 액션이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하지만 너무 짧은 것이 흠이에요. 이들의 새 무기라면 좀 더 멋진 액션씬이 나올 수 있었을 거에요.


쏟아지는 혹평에 마음을 비우고 봤는데 전체적으로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원작과 비교해봐도 괜찮아요. 리부트에 대한 기대, 뭔가 현대적이고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것이 무산되자 그 반감이 컸던 거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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