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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지 (The Village, 2004)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를 다시 한번 감상했습니다. 빌리지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초기작 중 하나로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와 함께 제가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입니다. 전 이 영화를 정말 사랑해요.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색감 대비나 배경의 아름다움, 특히 스토리가 너무 아름다워요. 일단 영화 내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이 영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감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더 빌리지는 홍보된 것과는 전혀 다르게 공포 영화가 절대 아니에요. 사랑 이야기입니다. 멜로, 드라마에 공포, 스릴러 요소가 곁들여져 양념을 더하고 있을 뿐이죠. 


영화 빌리지는 의외로 엄청난 호화 출연진을 자랑합니다. 이제는 쥬라기 월드로 블록버스터에 발을 들인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의 데뷔작이 빌리지죠. 호아킨 피닉스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윌리엄 허트, 시고니 위버, 에이드리안 브로디가 마찬가지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아직 그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며 감탄을 한적까지는 없습니다만, 그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너무나 인간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냥 사람이 참 맘에 들어요. 

그리고, 이번에 영화를 다시 보면서 놀란 게 있는데 이 영화에 제시 아이젠버그가 나와요. 첫 등장이 흐릿해서 설마 했는데 정말 나오더군요. 제가 알기로 두번째 등장이 마지막 등장입니다. 영화 중간쯤 한번 더 나오는 것도 같은데 확실치가 않아요. 단독샷은 하나도 없으며 거의 모두 멀찍이 서서 흐릿하게 나옵니다. 대사있는 단역 수준이죠. 한번 찾아보세요.


나이트 샤말란은 데뷔작 식스 센스가 돌풍을 일으키며 반전 감독으로만 알려져 일부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스스로도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아님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연이어 안타까운 평작 및 졸작을 내놓기도 했죠. 최근작 비지트를 상당히 괜찮게 봤는데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그가 직접 쓴 그의 놀라운 이야기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들려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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