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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할로윈 (Tales of Halloween, 2015)


옴니버스 단편 공포물이라고 쉽게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오산이었습니다. 저번에 봤던 홀리데이즈와는 차원이 달랐죠. 보고 나면 이 영화가 2015년에 나왔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에요. 나름 이름있는 감독들도 있는데 하나같이 재미가 없습니다. 10편의 단편영화가 전부 다 재미가 없어요. 재미도 없는데 어이도 없어요.


첫번째 에피소드를 보고 뭐야 이게.. 싶었는데 첫번째 에피소드는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었어요. 뒤로 갈수록 대체 이거 몇편이나 있는건가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로 지루합니다. 단편인데도 말이에요. 단편이라고 감독들은 대충대충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단편이라도 제 나름의 완성도가 있어야죠. 참담한 수준입니다. 다들 아이디어도 형편없어요. 딱 하나, 외계인 나오는 에피소드는 아이디어가 괜찮았어요. 하지만 하품나는 단편들 사이에 껴있어서 그런가 그다지 뛰어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공포라기보다 코미디에 더 가깝습니다. 어설픈 특수효과도 한몫하죠. 80년대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이런 특수효과들이 좋은 각본과 연출이 있는 작품에 사용된다면 공포든 코미디든 그 효과가 배가 되겠지만, 존 카펜터의 더 씽이나 샘 레이미의 이블데드처럼, 이 옴니버스 단편 모음집에선 한숨나오는 효과 밖에 안 나옵니다.



★☆


알려지지 않은 영화 보는거 이제 좀 자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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