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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1편을 평작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재밌게 보질 못했죠. 2편은 더 별로였어요. 


독특한 캐릭터들로 인한 재미는 확실히 사라졌어요. 로켓 라쿤도 짜릿함이 덜하고 나머지 캐릭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베이비 그루트는 작아진 덩치만큼 제 역할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전작만큼 짜릿할 수는 없겠죠. 제작진도 그 점을 우려했는지 캐릭터를 추가했어요. 엄밀히 말하면 추가한 건 아니지만 두 캐릭터에게 비중을 키웠죠. 초록색 여자 가모라의 자매이자 타노스의 딸인 네뷸라와 우주해적 두목 욘두입니다. 특히 욘두 캐릭터가 본작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주인공 팀들 보다 더요. 네뷸라도 괜찮았죠. 가슴 아픈 사연 때문에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였어요. 우리의 주인공들은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합니다. 이미 익숙해진 터라 특별할 게 없어요.


주인공과 주인공 팀은 미스테리에 쌓인 아버지를 따라 아버지의 행성으로 갑니다. 이때부터 긴 지루함이 시작됩니다. 목적도 없고 싸워야할 대상도 없습니다. 배터리를 강탈당한 노란색 종족?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노란색 종족들은 이미 주인공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간단하게 제압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처들어온다고 해서 생기는 긴장감은 전혀 없습니다. 스타로드와 떨어진 라쿤 일행이 욘두와 함께 탈출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긴장감은 생기지 않아요. 욘두가 무지막지하게 강하기 때문이죠. 짜릿함은 있습니다만 그 때 뿐이에요. 영화 중반부 내도록 주인공 팀에겐 목적도 없고 활동도 없으며 '드러나는 아버지의 비밀'을 아버지가 친절하게 말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간간히 나오는 유머가 아니었다면 정말로 보기 힘들었을 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죽이는 믹스 모음집'에서 제가 들어본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해요.


★★★


쿠키 영상이 다섯개인가요? 세질 않아서. 스탠 리가 나오는 쿠키가 마지막 쿠키입니다. 가오갤 3를 암시하는 쿠키를 제외하고는 별 의미가 없는 영상들이에요. 어벤져스와의 연결 고리가 나오겠다 싶었는데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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