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스트 (Contrast, 2013) 스팀 라이브러리가 100개를 넘기면서부터 게임을 사는데 굉장히 신중해졌어요. 공짜로 받은 게임 중 취향과 거리가 멀다거나 조악한 3류 게임은 아예 라이브러리에서 빼버리기도 하면서 라이브러리를 관리 중입니다. 라이브러리를 할만한 게임, 해본 게임으로 채울 거에요.다이렉트게임즈 겨울세일 때 2,200원에 산 콘트라스트는 라이브러리를 채울만한 게임입니다. 플레이타임은 3시간 정도네요.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해 챕터를 다시 플레이한다던가 하면 4시간 5시간 정도 될 듯 해요. 기본적으로 퍼즐게임이에요.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녀 디디의 친구 '던'으로서 빛이 비치는 평평한 면 속에 그림자로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죠. 이 능력을 이용해 디디를 돕습니다. 일단 퍼즐은 그다지 잘 ..
랜드마인 고즈 클릭 (Landmine Goes Click, 2015) 이따위 영화를 위해 힘든 장면을 연기했을 여배우 스펜서 로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배우로서 크게 두각을 드러낸 작품이 아직 없어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외모 덕에 알고는 있었던 배우였는데 겨우 이런 영화에서 만나게 되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연기 폭을 넓히기 위해 힘든 선택을 한 것 같은데 제대로 통하진 못했어요. 다음부턴 작품을 보는 능력을 좀 더 키우길 바라요. 영화는 무척이나 불편해요. 관람이 힘들 정도로요. 극중에서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불편함을 넘어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답답하게 진행됩니다. 긴장감이 뛰어나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긴장감보다 불편함이 더 커..
브라이트 (Bright, 2017) 예고편을 보고 독특한 발상에 기대감을 품었었습니다. 공개된 스틸샷을 보고 현실을 빗댄 풍자도 기대했고요. 판타지를 가장한 경찰 액션 스릴러에 현실 풍자까지 더해지면 완벽하지 않나요? 하지만!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감상한 지금 느껴지는 감정은 허무함이에요. 데이빗 에이어의 전작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실수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니 허무하기 짝이 없네요. 트레이닝 데이의 각본을 쓸 때, 퓨리와 엔드 오브 왓치를 감독할 때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에요. 영화가 허무하고 그러진 않아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가진 개똥 판타지일 뿐이죠. 익숙치 않은 세계관을 따라가기도 바쁜데 소원을 들어주는 전설의 마법지팡이는 너무하잖아요. 꼭 그랬어야만 했나요? 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