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슈 (Bosch, 2018 시즌4 예정) 아마존에도 방송사가 있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지는 아마 보슈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거에요. 찾아보니까 아마존 쪽에서는 제가 보는 미드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나마 유명한게 맨 인 더 하이캐슬인데 왠지 끌리지 않더라고요. 일본과 독일이 승전국이 된 세상이라니 상상만 해도 싫은데 굳이 찾아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즌3까지 보슈를 모두 정주행했는데 괜찮네요. 잔잔한 경찰 드라마의 느낌이 강해요. 극중 주인공인 해리가 좋아하는 재즈처럼 잔잔하면서도 연주자의 땀과 영혼이 섞여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것처럼 감정도 함께 몰아치는 드라마에요. 일단, 이야기가 좋네요. 원작을 잘 각색했어요. 원작 시리즈를 얼마전에 모두 읽은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정도로요. 욕심도 ..
인투 더 배드랜즈 (Into The Badlands, 2018 시즌3 방영예정) 서유기를 서양식 판타지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말이 옳은 표현인지 아닌지는 결국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3화까지 보다가 결국 포기했거든요. 도저히 못봐주겠어요. 처음엔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판타지 같아요. 문제는 세계관이 불완전해요. 마치 중세시대처럼 영주가 있고 농노가 있고 주인공과 같은 무사 계급?이 있죠. 주인공이 있는 구역의 영주는 양귀비 밭을 소유하고 있고 다른 구역의 영주는 유전을 가졌다고 하네요. 다른 구역도 있는 걸로 보이는데 다른 구역의 영주는 또 뭔가 좋은 걸 가졌겠죠. 한쪽은 마약이고 한쪽은 유전이니 당연하게도 구역 간에 교류가 있는 걸..
캐리 (Carrie, 2013) '델마'라는 노르웨이 영화를 보다보니 캐리가 생각나더군요. 초능력을 가진 외톨이 소녀가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게 된다는 점에서 캐리와 비슷하더라고요. 느릿느릿한 전개 때문에 별로 호감가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캐리'를 찾아 다시 감상하기로 했죠. 오리지널 캐리는 패스했어요. 예전에 한번 본적이 있는데 존 트라볼타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것밖에 기억나질 않더군요. 우선, 클로이 모레츠를 보는 것은 정말 즐거웠어요. 정말 예쁘더군요. 클로이 모레츠처럼 예쁜 아이가 왕따를 당한다니 어찌보면 잘못된 캐스팅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녀는 잘못된 교육관의 편부모 밑에서 세상물정을 모르고 자란 소녀 연기를 잘해냅니다. 하지만 정작 피를 뒤집어쓴 이후의 연기는 그다지 특별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