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 (Gotham, 2016 시즌2 완) Fox의 드라마 고담은 2014년 예고편만으로 배트맨의 팬인 제게 엄청난 전율을 가져다 줬고 기대하게끔 만든 미드였습니다. 펭귄이 있기 전에, 캣우먼이 있기 전에, 포이즌 아이비가 있기 전에, 배트맨이 있기 전에!!! 고담이 있었다!!! 카피부터 소름이 돋더라고요. 하지만 뭐.. 제가 그렇게 운이 좋은 편이 아니죠. 제가 기대하는 컨텐츠는 대부분 절 실망시키더군요. 최근에 배트맨 대 슈퍼맨이 그랬듯이요. 사실 전 DC코믹스의 전통적인 팬은 아닙니다. 게임 아캄시리즈의 엄청난 팬이며 한국에 정발된 몇가지의 배트맨 코믹스를 소장하고 있고 몇가지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본 정도죠. 배트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믹북히어로입니다. 하지만 미드 고담에 배트맨은 안 나옵니다..
더 오피스 (The Office US, 2013 시즌9로 종영) NBC에서 9개의 시즌을 방영한 오피스는 영국 BBC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시트콤입니다. 모큐멘터리의 형식으로 던더미플린이라는 가상의 제지회사를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직장생활을 다룬 작품이죠. 중심은 지점장 마이클 스캇 역인 스티브 카렐입니다. 상당 수의 에피소드가 스티브 카렐의 엉뚱한 행동에서 나오는 웃음으로 채워집니다. 개인적으론 시즌1이 가장 좋았어요. 직장인들의 애환을 짠하게 한발짝 뒤에서 묘사하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씁쓸한 여운도 남고요. 그동안 안 보고 있었던 미드 오피스의 진가가 이것이었나! 하면서 감탄했죠. 하지만 시즌2부터는 본격적인 코미디 시트콤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나쁘진 않아요. 두 등장인물 짐과 팸의 애정 라인..
굿 와이프 (Good Wife, 2016 시즌7로 종영) 굿 와이프가 시즌7을 끝으로 종영했습니다. 그간 가장 사랑했던 미드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보통 미드를 볼때 한편 한편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참았다가 시즌 통째로 몰아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미드 굿 와이프는 차마 그럴 수 없을 정도로 한 에피소드 한 에피소드 엄청난 이야기와 몰입감을 선사하며 보는 이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었죠. 이제 끝이네요. 아쉽습니다. 정말 아쉬워요. 더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을 듯 보였지만 시즌7로 종영하기로 한 제작사가 엄청 미워지네요. 돈과 시청률, 제작 환경을 여러가지로 고려한 제작사의 비즈니스적인 선택이었겠죠. 어쩔 수 없습니다. 굿 와이프는 제목부터 선입견을 안겨주고 시작한 드라마였습니다. 좋..
루시퍼 (Lucifer, 2016 시즌1 완) Fox 채널의 미드 루시퍼는 얼마전 시즌1을 종영했네요. 시즌2가 공식 확정되었다는 군요. 하지만 미드 루시퍼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 파일럿 에피소드를 보고도 조금도 흥미가 가지 않더라고요. 이런 소재는 제가 정말 좋아함에도요. 결국 8화까지 겨우 보다가 말았습니다. 7화가 아주 약간 흥미롭긴 했지만 대단치는 않아요. 결국 다음 이야기가 조금도 궁금하지 않거든요. 이런 종류의 드라마로선 치명적이죠. 특이한 존재 혹은 뛰어난 누군가가 평범한 경찰과 함께 매 에피소드마다 범죄를 해결하는 것은 요즘 범죄수사물의 기본 베이스죠. 무척이나 흔한 방식입니다. 어디 보자. 멘탈리스트도 있었고.. 데미안 루이스의 라이프도 있었고.. 샤크도 있었고.. 아, 블랙리스트도 있죠..
투 브로크 걸즈 (2 broke girls, 2016 시즌5 방영중) 투 브로크 걸즈는 C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시트콤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20분 가량이며 현재 5시즌이 방영중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드죠. 그게 전부입니다. 가볍게 즐기기엔 나름 괜찮아요. 5시즌이면 제법 장수하는 미드라 할 수 있죠. 하지만 투 브로크 걸즈는 5시즌 동안 스토리 상의 변화나 등장인물들의 변화는 거의 없어요. 이야기의 진전이 없어요. 그냥 가볍기만 합니다. 투 브로크 걸즈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찢어지게 가난한 두 웨이트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컵케이크를 잘 굽는 검은 머리의 맥스는 불우한 시절을 보냈으며, 금발의 캐롤라인은 부유한 집의 자제였으나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맥스의 허름한 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같은 식..
블랙리스트 (Blacklist, 2016 시즌3 방영중) NBC의 미드 블랙리스트는 2013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습니다. 3시즌 방영중이죠. 사실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시즌 초기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연기의 신 제임스 스페이더가 주연으로 나온다고 당시엔 화제가 되었었거든요. 전 시즌 오더를 따냈다는 얘기도 들렸었죠. 근데 전 시즌1편 보다가 관뒀어요. 재미가 없었다기 보다 개인적으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컸습니다. 미드 블랙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양들의 침묵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입니다. 감옥 안에 갇힌 1급범죄자와 철창 건너편에서 그의 조언을 얻는 프로파일러 FBI요원이라는 설정 자체가 동일하죠. 한니발 렉터의 팬인 저는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미드에서 ..
헬릭스 (Helix, 2015 시즌2로 종영) 미드를 정주행하기 전에 일단 어떤 미드인지, 몇 시즌까지 나왔는지, 반응은 어떤지 궁금해 일단 검색창에 처넣으면 추천하는 글들 밖에 없죠. 왜 그럴까요. 헬릭스 역시 그런 미드 중 하나입니다. 미국 Syfy 채널에서 제작했는데 처음 듣는 방송사입니다. 뭐 볼 거 없나 싶어 두리번거리다보니 추천하는 글도 많고 하여 헬릭스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하고 있으며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일부러 무시하는 건지 처음부터 끝까지 변죽만 울리고 있습니다. 저는 1시즌 7화까지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나머지 시즌이 어디까지 진행됬나 싶어 검색해보니 아니나다를까 2시즌으로 종영되었으며 3시즌은 ..
제시카 존스 (Jessica Jones, 2015 시즌1 완) 마블의 행보는 놀랍습니다. 어벤저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킨 그들의 저력은 TV 시장까지 진출하였으며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이전트 카터 등의 TV시리즈를 통해 극장용으론 쉽게 얘기하기 힘든, 슈퍼히어로들을 보조하는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팬들을 가장 흥분시시켰던 소식은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로 이루어진, 모두 4명의 코믹북 히어로들의 소형 어벤저스라 할 수 있는 디펜더스의 TV 시리즈가 발표되었단 것입니다. TV판 어벤저스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첫번째 주자는 다들 아시는 데어데블입니다. 넥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데어데블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데어데블 (Daredevil, 2016 시즌2 완)DC, 마블 모두 TV 스크린으로 코믹북히어로들을 확장하고 있지만 그 중 단연 돈보이는 것은 넷플릭스의 데어데블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도 서비스를 하고 있죠. 아직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논하기 이르지만 넷플릭스가 이렇게 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는 화제의 미드 데어데블이 그 이유 중 한가지임은 분명해보입니다. 올드보이를 참고했다던 복도 액션씬 등 많은 화제를 뿌리며 성공적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 미드 데어데블이 올해 시즌2를 공개했습니다. 시즌2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뛰어난 캐릭터들을 살려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시즌1 후반부에 이르러 데어데블의 빨간 코스튬이 공개가 됐었는데요. 다들 그러셨겠지만 저 역시 무척 실망했습니다. 닌자 스..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약간 수정하여 다시 업로드하는 글입니다. 검은 해적 블랙 세일즈 (Black Sails, 2016 시즌3 완) Starz 채널에서 방영하는 블랙 세일즈는 해적들의 이야기입니다. starz 채널은 저한테는 좀 생소한 방송사였습니다. 블랙 세일즈라는 미드를 처음 알게 되면서 이 방송사의 존재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스파르타쿠스를 제작한 방송사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미드라고. 스파르타쿠스를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 1시즌 1편 중간 쯤 보다가 그다지 빠져드는 뭔가가 없어서 관뒀어요. 미드 블랙 세일즈를 처음 소개받았을때도 별로 기대같은건 하지 않았죠. 과도한 폭력과 선정성으로 홍보하는 질 떨어지는 방송사의 그저 그런 시리즈라고 생각했었어요. 반성합니다. 이 놈의..